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앞두고 터진 미국의 도·감청 의혹에 대통령실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. <br /> <br />한미동맹은 굳건하다면서도 과거의 전례와 다른 나라 사례를 검토하며 대응책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, 조은지 기자! <br /> <br />'돌발 악재'는 분명해 보이는데요, 대통령실 분위기도 전해주시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 감청 의혹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의혹이 불거진 어제(9일),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, 윤 대통령도 관련 보고를 받고 잘 살펴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, 과거의 전례와 다른 나라 사례를 검토해 대응책을 한번 보겠다, 이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미국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다만, 이번 사안이 한미동맹을 흔들 정도의 중대 사안은 아니라고 보는 인식이 뚜렷합니다. <br /> <br />복수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에 일정 부분 외교적 조치는 할 수 있겠지만 국익이 손상될 정도의 강력한 수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동맹을 몰래 들여다봤다는 건 불쾌하지만, 정부의 정보 활동은 일상적이고 보편적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도 90년대 미 해군 정보분석관인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을 통해 미국 기밀 정보를 받았고, <br /> <br />지난 2011년에는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호텔 방에 잠입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고 예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두 사례와 달리 이번 사안은 신호정보인 시긴트, 즉 도·감청을 통한 것으로 알려졌고요. <br /> <br />여기에 사퇴하긴 했지만 우리나라 외교·안보 사령탑이었던 김성한 전 안보실장을 대상으로 한 데다, 정보 수집 장소도 미국 본토가 아닌 국내라는 점에서 동맹국으로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여론은 들끓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 월요일,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잠시 뒤 10시부터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, 12시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미국의 감청 의혹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은지 (zone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41009462912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