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글이 경쟁사에 게임 출시를 막았다가 400억 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앱마켓과 게임 산업 혁신을 저해했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이형원 기자! <br /> <br />구글이 400억대 과징금을 물게 된 경위부터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글이 국내 게임사 등을 상대로 경쟁 앱마켓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했다가 제재를 받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경쟁사인 원스토어가 출범한 2016년 6월부터 공정위 조사기 시작된 2018년 4월까지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않도록 유도해온 건데요. <br /> <br />게임 출시를 막은 방법은 간단합니다. <br /> <br />모바일 게임사들에 피처링과 해외진출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구글에만 게임을 독점 출시하도록 한 겁니다. <br /> <br />피처링은 소비자가 구글 플레이를 열었을 때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게임을 배치해주는 것으로, 다운로드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혜택을 받기 위해 구글과 배타조건부 거래를 하면서, 국내 주요 게임사 11곳의 대형게임 94%가 구글에만 출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넷마블의 리니지2나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등 구글이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은 게임들은 모두 구글에만 독점 출시돼 원스토어 출시가 철저히 차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렇게 구글이 경쟁사에 게임 출시를 막은 이유는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글 플레이 같은 앱마켓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게임 유치입니다. <br /> <br />구글 플레이나 원스토어 모두 국내 매출의 90% 이상이 게임에서 생기는데요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구글이 모바일 게임사들을 상대로 경쟁사인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도록 한 겁니다. <br /> <br />구글의 방해로 원스토어의 게임 관련 유료 구매자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, 시장 점유율도 5∼10%로 절반 넘게 급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시기 구글의 게임 유료 구매자는 30% 가까이 늘었고,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도 2016년 80%에서 2018년 90% 이상으로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위는 구글이 조건부 거래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, 앱마켓과 모바일 게임 혁신을 저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덩달아 소비자 선택권도 줄어들었는데,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 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형원 (lhw9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41113254397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