잿더미 속 몸만 피한 주민들…"황망하고 막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금 전 강릉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는 소식 들으셨는데요.<br /><br />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간신히 몸을 피한 주민들의 표정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8시 반 무렵, 산불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는데요.<br /><br />이곳 아이스아레나엔 현재 주민 약 500명이 몸을 피해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또 사천중학교에는 30명가량이 대피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는 집이 완전히 불에 타거나 또 대피령이 나자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서둘러 몸만 피한 주민들이 대부분인데요.<br /><br />우선 임시로 이곳에서 지낼 수 있게 텐트가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오후 3시 30분 기준 이번 산불로 주택과 펜션 등 약 71채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가 발생한 걸로 집계됩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는 없지만 불길이 빠르게 번져 경포동과 사천면 일대 주민들이 대부분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 있는 주민들은 "불길이 집을 향해 올라왔다"며 "죽을 뻔했다"고 당시 상황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또, "집이 아예 내려앉아 모든 걸 잃었다"며 막막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집을 잃은 이들은 당장 갈 곳이 없어 우선 오늘 밤을 이곳에서 지새워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도 이곳 대피소에는 이재민 접수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인원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계속해서 현장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릉 아이스아레나 대피소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강릉 #산불 #강풍 #대피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