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릉 산불 불길에 몸만 피한 주민들 "집 내려앉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릉 산불의 주불이 8시간 만에 진화됐다는 소식 들으셨는데요.<br /><br />상황은 어느 정도 일단락됐지만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막막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간신히 몸을 피한 주민들의 표정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8시 반 무렵, 산불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는데요.<br /><br />이곳 아이스아레나엔 주민 528명이 몸을 피해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또 사천중학교에는 30명가량이 대피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는 집이 완전히 불에 타거나 또 대피령이 나자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서둘러 몸만 피한 주민들이 대부분인데요.<br /><br />우선 임시로 이곳에서 지낼 수 있게 텐트가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불탄 주택 안에서 8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되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재산 피해도 확인 중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이번 산불로 주택과 펜션 등 약 100채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가 발생한 걸로 집계됩니다.<br /><br />불길은 빠르게 번져 경포동과 사천면 일대 주민 대부분이 긴급 대피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불이 난지 모르고 있다가 이웃이 데리고 나와 대피하거나 불에 집이 내려앉았다며 피해 상황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주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학생이 할머니 빨리 나오라고 하더라. 그래서 나 여기 갖다놨어."<br /><br /> "불이 확 붙었는데 뛰어나왔다고. 어디 갈 데가 없는데 어떡해."<br /><br />우선 집을 잃은 주민들은 당장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이곳에서 밤을 지새워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도 이곳 대피소에는 이재민 접수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인원은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릉 아이스아레나 대피소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강릉 #산불 #강풍 #대피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