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생은 한 번뿐 이라며 외치던 '욜로'와 소비를 과시하던 '플렉스'가 유행하던 게 얼마 전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요즘은 이와는 대조적인 '짠테크'나 '무지출 챌린지'가 젊은이들 사이에 놀이문화처럼 확산하고 있습니다 <br /> <br />2030세대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의 이른바 '거지방'이 인기인데요. <br /> <br />한 달 지출 목표를 닉네임으로 쓰고 어떤 지출을 할 건지 대화 참여자들의 승인을 얻어 지출하거나, 지출 후에 합리적인 소비였는지 얘기하는 절약 정보 대화방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름부터 '거지방'을 내세운 만큼 이 방에서 소비 승인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목이 마른데 생수 한 병 사도 되겠냐고 묻자, 600원도 사치라면서 참았다가 회사 가서 마시라는 채팅이 올라옵니다. <br /> <br />생수도 안 되는데 담배 허락이 떨어질 리가 없죠. <br /> <br />담배 한 갑만 사겠다는 얘기엔, 흡연실에 가서 30초 동안 숨을 들이켜고 간접흡연을 하라는 답변이 달립니다. <br /> <br />절약을 재치있게 강권하며 일종의 놀이문화가 된 모습인데요. <br /> <br />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"절약은 소비와는 다르게 즉각적인 즐거움이 없어 쉽지 않은데, 이를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실천하는 모습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한 이용자는 다른 사람들의 소비 행태나 혼나는 걸 보면서 자신의 소비를 돌아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는데요. <br /> <br />고물가와 경기 부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'거지방' 놀이. <br /> <br />'해학의 민족'답게 힘든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극복하는 청년들이 재밌다는 반응이 많은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혐오적인 표현인 '거지'라는 단어가 누군가에겐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보리 (ybr07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1719494577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