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간첩행위 범위 대폭 확대…공안 사건 잇달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시진핑 집권 3기 출범 이후 중국의 방첩 강화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인과 일본인이 연루된 공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,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한 반 간첩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저장성 원저우 검찰원은 지난해 8월 자국 내에서 체포된 대만인 양즈위안을 국가 분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인이 중국 본토에서 이 혐의로 기소된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사법 기관은 법에 따라 형사 책임을 조사했으며 이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기 위해 경종을 울리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주 대변인은 중국의 금서를 많이 펴낸 대만 출판사 편집장 리옌허의 체포설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에는 일본의 제약회사 직원이 베이징에서 구속되는 등 공안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련의 사건들은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반간첩법이 통과된 것과 맞물립니다.<br /><br />오는 7월 시행되는 개정 법률은 '간첩 조직과 대리인에게 빌붙는 행위'도 간첩 행위에 포함시켰고, 법적으로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자료도 유출 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중국을 상대로 상업 활동을 하는 외국인이나 그 외국인과 접촉하는 중국인들이 간첩 사건에 엮일 수 있는 위험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가안전부 장관에 해당하는 천이신 부장이 최근 현장 시찰에 나서 방첩 활동 강화를 명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는 "국가안전부의 시찰 활동은 지금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"며 "극심한 지정학적 긴장에 직면해 방첩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시찰이 이뤄졌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반간첩법 #방첩_강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