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"워싱턴선언, 핵 포함된 상호방위 업그레이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은 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북핵, 일본,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, 우리 시간으로 오늘(29일) 새벽 5시쯤 하버드대 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유의 가치를 주제로 15분가량 연설을 한 윤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 "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"이라며, 과거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상호방위조약이 이제 핵을 포함한 한미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선언은 한미가 일대일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다자간 약정인 나토식 핵공유보다 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핵 위협이 지금 눈앞에 와 있는 상황이라며,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워싱턴 선언의 지속가능성을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은 자체 핵무장을 묻는 말에 기술적으로 1년 안에도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핵무장에는 단순한 기술 문제뿐 아니라 복잡한 정치·경제 방정식이 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한일 과거사 문제를 묻는 말에 윤대통령은 "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는 벗어나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 지원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"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"며, 국제사회와 발맞춰 우크라 지원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,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선언이 향후 한중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은 중국과 상호 존중에 기반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, 중국이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에 대한 협조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은 "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결의에 위반한 행위에 대해 이사국들이 협조를 충분히 하지 않은 탓에 핵 위협이 대단히 구체화됐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윤석열대통령_국빈방미 #하버드대학교 #워싱턴선언 #한일관계 #우크라이나_지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