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년간 이어온 비대면 진료…다음달이면 끝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IT기술 발달로 집에서 의사를 만날 수 있는 비대면 진료가 성큼 다가온 줄 알았죠.<br /><br />하지만 다음 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독감 수준으로 내려가면 3년간 진행된 비대면 진료는 중단됩니다.<br /><br />지금도 시범운영은 하고 있지만, 격오지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가능한데요.<br /><br />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휴대전화 앱에서 진료과목을 선택하고, 질환을 누르자 연결 가능한 의료진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음성통화나 화상으로 진료받고, 전자처방전으로 약 배달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비대면 진료를 통해서 좀더 빠르게 진료를 받고 적절한 약물을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. 아무래도 환자가 접근성이 용이하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긴급 도입된 비대면 진료 건수는 3년간 3,600여만 건.<br /><br />전국 2만5,000여 개 병의원이 참여해 1,300만명이 이용했습니다.<br /><br />고령층과 만성·경증질환 중심으로 이용이 많았는데, 다음 달 초 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코로나19의 국내 감염병 등급이 내려가면 상황은 달라집니다.<br /><br />감염병 기준을 낮추면 비대면 진료를 유지할 법적 근거가 사라지게 됩니다.<br /><br />3년간 진행한 비대면 진료가 중단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비대면 진료를 운영해온 30여개 플랫폼 업체는 발등의 불입니다.<br /><br />중단 시 그간의 투자와 노하우가 휴지 조각이 될 수밖에 없어, 비대면 진료 유지를 위한 탄원서 제출과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. IT기술과 접목된다면 보다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, OECD 국가중 유일하게 우리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진행 중인 시범사업은 격오지나 노인, 장애인 등이 대상이 제한적이라 한계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을 내세운 의사단체들의 강력한 반대를 넘기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비대면진료 #코로나19 #약 배달 #초진·재진 #플랫폼업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