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동창리서 발사대 공사 정황…정찰위성 발사 임박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최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대와 주변 시설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발사대는 위성 운반용 로켓을 쏘아 올리는 구조물로, 북한은 이 공사가 끝나는 대로 지난달 예고했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3월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장 공사를 지시한 이후 이곳에서는 공사 활동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서서히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개건·확장하며 발사장의 여러 요소들을 신설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달까지 건설 자재 운송을 위한 부두, 도로 등의 공사를 진행한 북한은 이달 들어 운반 로켓 발사대를 포함해 내부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'38노스'는 동창리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근거로 "최근 2주 사이에 발사대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38노스는 발사대 옆에 약 90m 높이의 새 타워크레인이 설치됐다며 65m 높이의 기존 발사대가 20m 이상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발사체 이동을 위한 레일형 구조물은 기존과 같은 32m 높이로 재조립되고 있다며 "더 무겁고 덩치가 큰 발사체를 옮기기 위해 구조물을 강화하는 것일 수 있다"고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이처럼 발사대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지난달 중순 김 위원장의 국가우주개발국 시찰 소식을 보도하며 "군사정찰위성 1호기 제작·완성"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사전 시험발사를 거치며 운반 로켓도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발사대 공사만 끝나면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