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7-중러 난타전…"국제질서 수호" vs "위선 떨지 말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히로시마에 모인 주요 7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견제 기조를 연일 높여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신냉전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개막 첫날,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한 G7 정상들의 시선은 이제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실무 만찬에서 "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의 시도는 절대 인정되지 않는다"며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G7의 강한 의지를 보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동·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굳히기에 나선 중국을 정조준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G7 정상회의에선 압도적 자원을 무기로 한 중국의 경제적 팽창을 견제하는데 초점을 맞춘 공동성명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, 중국의 비시장 정책과 경제적 강압을 규탄하고, 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민감한 기술을 보호하는 방안 등이 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군사적 우위를 앞세운 미국의 패권 행위야말로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주장하며,<br /><br /> "사실 미국이야말로 강압외교의 선동국가입니다. 강압외교에 대한 발명권과 특허권, 지적재산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. 그것은 또한 오늘날 미국외교의 전형이기도 합니다."<br /><br />'핵무기 없는 세계'를 실현하자는 기시다 총리의 결의에 대해서도 "위선적 태도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500명의 입국금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G7 국가들의 새로운 제재 내용을 분석 중인 러시아는 조만간 평가가 끝나는대로 보복 수위를 끌어올릴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