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지만,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, AFP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서 "현지시간 20일 정오를 기해 바흐무트가 완전히 장악됐고 건물 하나하나까지 전체 도시를 점령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투복 차림의 그는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 깃발을 든 병사들 앞에 선 모습으로, 연설 중에도 먼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는 프리고진의 주장을 부인했지만, 전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"바흐무트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"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현재 우리 방어군이 바흐무트의 산업 및 기반 시설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장기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입니다. <br /> <br />바그너 그룹 용병들은 지난 10개월간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물량 공세를 벌여 왔고, 우크라이나도 소모전을 불사하며 도시를 사수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프리고진은 지난 3월에는 바흐무트의 70%를 장악했다고 주장했고, 지난달에는 도시 행정부 건물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는 매번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, 시간이 갈수록 바흐무트 통제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5202358261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