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우울증갤러리' 차단 불가…"상담·지원 절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온라인 커뮤니티 '우울증 갤러리'를 결국 차단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갤러리만 막아서 되겠느냐는 건데요.<br /><br />극단 선택 등 유사한 비극의 반복을 막기위해서는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등 사회적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남 10대 여학생 투신 사건을 부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'우울증 갤러리'.<br /><br />경찰의 폐쇄 요청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의결을 미룬 끝에 "차단하지 않겠다"고 결정하고, 자율규제 강화만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방심위는 단순히 우울감을 호소하거나 도움을 주는 내용도 섞여 있어 전체를 차단하는 건 지나치고, 다른 사이트에서도 극단 선택을 모의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이 갤러리만 막는 건 재량권 남용이라고 봤습니다.<br /><br />또다른 10대 여학생들이 SNS 생중계 도중 극단 선택을 시도하는 등 유사한 일이 반복되는 데도 차단은 어렵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심리에 맞는 근본 대책을 내놓을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죽으려고 생각을 안 하고, 뭔가 도움을 받고 나 이렇게 힘들어, 그래 힘들겠다, 이게 필요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을 것 같거든요."<br /><br />'다 들어줄개'와 같은 청소년 모바일 상담 서비스가 있지만, 충분히 홍보되고 있는지도 돌아볼 일입니다.<br /><br /> "시스템이 없는 게 아니거든요…정책 홍보도 굉장히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해야 된다는…."<br /><br />우울증갤러리 차단은 무산됐지만 이대로 둬서도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.<br /><br />모방 우려가 큰 사이트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함께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상담,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#우울증갤러리 #차단불가 #극단적선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