벼랑 끝 마지막 기회…다시 승리투수가 된 장원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전 은퇴 기로에 놓였던 선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야구 인생의 어쩌면 마지막 기회였을 자리에서 부활을 알린 두산 장원준의 이야기는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두산의 베테랑 투수 장원준이 약 1천일만에 선발로 다시 마운드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전성기 시절의 구위는 아니었지만, 장원준이 던지는 한 구, 한 구에는 어떻게 해서든 타자를 잡겠다는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.<br /><br />돌아온 좌완 에이스의 5년 만의 승리, 그리고 통산 130승이 확정되자 두산 팬들은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두산 왕조 시절 최강 선발진을 일컫는 '판타스틱4'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장원준은 2018년부터 원인 모를 부진에 빠지며 은퇴까지 고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장원준은 올해 새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어쩌면 야구 인생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받았고, 그 기회를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 "예전에는 선발 등판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…감정이 이상하더라고요. 목표는 없고요.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1년이든, 2년이든 열심히…"<br /><br />팀 동료들도 하나되어 장원준의 성공적인 선발 복귀를 응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랜만에 배터리를 이룬 포수 양의지는 어느 때보다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했고,<br /><br /> "원준이 형의 130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."<br /><br />투수조 후배들은 장원준이 느꼈을 그간의 설움을 씻어내주는 물세례를 선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시즌을 앞두고 'FA 미아'가 됐다가 뒤늦게 원소속팀 키움에 합류한 정찬헌도 같은 날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.27을 기록한 정찬헌은 확실한 5선발로 낙점받으며 야구인생의 벼랑끝에서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장원준 #두산 #정찬헌 #키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