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불 위에 누워있는 5살 아동의 팔입니다. <br /> <br />이 자국 보이시나요? <br /> <br />선명하게 멍 들어있는, 이로 깨물린 자국입니다. <br /> <br />유치원 보조교사가 깨물었대요. <br /> <br />부모의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CCTV를 봤더니 팔을 잡아 끌고, 20분간 다리를 누르고. <br /> <br />그리고 그 옆에서는 담임교사가 태연하게 수업을 이어갔다고 해요. <br /> <br />피해를 당한 아이도, 이를 지켜보는 다른 아이들의 심리상태도 걱정이 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해당 교사는 아이가 먼저 깨물어서 자신도 깨물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깨물면 안 된다고 가르치려고요. <br /> <br />이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교사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고요, <br /> <br />CCTV를 포렌식해서 또 다른 학대 정황이 더 있는지도 파악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임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치원 교실, 아이가 수납장에서 물건을 집더니 바닥을 향해 던집니다. <br /> <br />팔을 잡아끌어 아이를 앉히는 보조교사. <br /> <br />몸부림치는 아이의 다리를 자신의 다리로 눌러서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. <br /> <br />20분이 지나도록 아이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, 그동안 교사의 통제도 계속되는데, <br /> <br />담임교사는 바로 옆에서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 수업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[A 군 어머니 : 자국이 10시간이 지났는데도 피멍처럼 남아 있었으니까…. 근데 담임이 정말 너무 태연하게 수업을 하는 거예요.] <br /> <br />보조교사인 30대 이 모 씨는 자신이 아이를 깨물었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치원 측도 이 씨가 아이를 문 행위는 분명히 잘못됐다며,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죄송하다고 학부모들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A 군 부모는 이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, 담임교사와 유치원 원장은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해 7월에 태어나자마자 넉 달 만에 숨진 가여운 남자아기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축복받고 보살핌을 받아야 할, 머리조차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는 필수 기초 예방접종도 하지 못했고, 분유조차 제대로 먹지 못 했어요. <br /> <br />태어날 때 폐동맥 고혈압 진단을 받았는데 치료도 못 받고 영양결핍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엄마는 퇴근하고도 집에 바로 오지 않고 그 어린 아기를 혼자 내버려두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약 26차례에 걸쳐 뒤집기조차 못 했을 아이를 홀로 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짧게는 12시간, 길게는 21시간을 방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아들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60208472602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