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책임공방…여, 재추진 가능성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면 중단을 선언했던 서울-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 여당이 재추진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의 가짜뉴스로 인한 잠정 중단 선언이라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거듭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원안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책 사업인 서울-양평 고속도로 건설 중단에 따른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, 국민의힘은 역풍 우려에 진화에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윤재옥 원내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"정치 공세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니 국토부가 잠정 중단을 선언한 것"이라면서 "정쟁이 해소되면 재추진이 가능하다고 본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을 향해선 가짜뉴스 대신 대안을 제시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철규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전제로 정부에 양평군민들의 재추진 의사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논란의 책임을 야당에 넘기면서도, '총선 민심'을 의식해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계속 가짜뉴스 또 악의적인 선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 정치가 계속 이렇게 가야 되는지 회의가 들 정도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'고속도로 게이트'로 규정하고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 주장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경제성이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종점 변경을 한 경위를 밝히는 것, 그것이 첫번째이고요…주민의 의견 수렴이 전혀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원희룡 장관을 '화 난 어린 아이'에 비유하며 사업 무산 선언을 재차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힙니다.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, 그런 것입니까."<br /><br />민주당은 '서울-양평 고속도로 원안추진위'를 구성하고 사업 원상복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일각에선 원 장관 탄핵 주장도 나왔지만, 지도부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책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7일, 원 장관을 상대로 관련 현안 질의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<br /><br />#양평고속도로 #국민의힘 #민주당 #원희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