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미국 전략 정찰기가 북한의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며 또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때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을 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'전승절'이라고 주장하는 6·25전쟁 정전협정일을 두 주가량 남기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, 미국 공군 전략 정찰기가 북한의 경제수역, EEZ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정찰기가 새벽 5시경 울진 동쪽 270km~통천 동쪽 430km 해상 상공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공중정찰을 감행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어 북한 공군의 대응 출격에 퇴각했던 정찰기가 3시간 50분쯤 뒤 강원도 고성 동쪽 400km 해상 상공에서 해상 군사분계선을 또다시 침범하는 군사적 도발을 걸어왔다고 문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 부부장은 만약 또다시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신들의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 국방성은 최근 미군 정찰기와 무인정찰기가 동·서해 상을 비행하며 공중 정탐행위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동해에서는 몇 차례나 미 공군 전략 정찰기가 북한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㎞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이 같은 정찰 행위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란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1969년 미군 정찰기, 1994년 주한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한 사건을 직접 거론하며, <br /> <br />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위협한 겁니다. <br /> <br />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파견 방침에 대해서는 핵 충돌 위기라는 최악의 국면까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매우 위험한 사태의 실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강경 메시지는 추가 도발을 앞두고, 그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달 27일 북한이 '전승절'이라고 주장하는 6·25 정전협정일 전후 도발 가능성이 크고, 다음 달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도 예정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군은 북한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준 /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: 통상적인 정찰 활동이며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. 이러한 허위 주장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은 지난달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재 (lsj6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71023073204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