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내기 초등교사 극단선택…학부모 '갑질' 시달렸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제(18일)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임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이 교사가 학부모들의 '악성 민원'에 시달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국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제 오전 11시쯤,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 2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교보재를 보관하는 공간에서 A씨를 발견한 교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<br /><br />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는 임용된지 얼마 안 된 새내기 교사였습니다.<br /><br />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사건 경위를 둘러싸고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 선택을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A씨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투는 사건이 있었는데, 학교폭력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A씨에게 한 학부모가 찾아와 "교사 자격이 없다"며 항의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A씨가 동료 교사에게 '학교생활이 작년보다 10배 정도 힘들다'고 했단 내용도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해당 학부모가 정치인 등 소위 유력자라는 의혹도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서이초는 입장을 내고 "해당 학급에선 올해 학교폭력 신고 사안이 없었고, 고인은 본인이 희망해 학폭이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를 맡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해당 학급의 학부모 중엔 앞서 지목된 정치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는데, A씨가 생전에 남긴 일기장엔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내용도 적힌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"아직 학부모 갑질 등에 의한 학교생활 어려움으로 극단 선택에 이른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제기된 의혹은 모두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＃학교폭력 ＃극단선택 ＃서이초 ＃교육청<br /><br /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상담 전화 ☎1393, 정신건강 상담 전화 ☎1577-0199, 희망의 전화 ☎129, 생명의 전화 ☎1588-9191, 청소년 전화 ☎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