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화영 "변호사 해임, 내 의사 아냐"…아내 "정신차려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배우자가 제출한 일부 변호인단 해임신고서에 대해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재판을 방청하던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는 "정신 차리라"고 고함치는 등 부부간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북송금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아내가 제출한 일부 변호인단 해임신고서에 대해 자기 의사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가 당사자의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"수감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고 집사람이 오해하는 것 같다"면서 "해임건은 제 의사가 아니다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전 부지사는 "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고 이런 사실을 당시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"며 기존 입장 일부를 번복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아내 A씨는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에서 "남편이 검찰조사로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"라며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당사자 동의 없는 변호인 해임은 효력이 없기 때문에 재판부는 신속히 결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날 재판을 방청 온 아내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단 해임 신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자 "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"고 소리쳤다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발언권을 얻은 A씨는 "변호인을 해임하지 않으면 가족으로서 도와줄 수 있는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겠다"며 "정말 답답하다. 정신 차려야 한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A씨 측은 재판 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변호인 해임 의사를 거듭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이화영 #대북송금 #수원지법 #김성태 #이재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