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, 루마니아 턱밑 지역 공습…나토와 직접충돌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폴란드를 향해 으름장을 놨던 러시아가 이번에는 또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소속인 루마니아 인근을 공습했습니다.<br /><br />특정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동맹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와 러시아 간의 충돌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24일, 다뉴브 강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레니 마을.<br /><br />항구에 자리잡은 곡물 창고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을 받아 폐허 더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이 4시간 동안 이어졌고,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인접한 오데사항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다뉴브강은 흑해곡물협정 참여를 중단한 러시아가 오데사항 공습을 시작하면서 곡물수출을 위한 대체 경로 역할을 해온 곳으로, 이번 공격으로 국제 곡물시장도 들썩였습니다.<br /><br />더 주목되는 건, 이번에 공격을 받은 레니항구가 루마니아 영토와 맞닿은 접경 지역이란 점입니다.<br /><br />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다뉴브강 항구를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 및 유럽 국가들과의 보다 직접적인 대립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폴란드를 향해서도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.<br /><br /> "폴란드 지도자들이 나토 산하에 연합을 형성해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개입할 것 같습니다…만약 폴란드 부대가 우크라이나에 들어온다면 그들은 그곳에 영원히 머물게 될 겁니다."<br /><br />루마니아 국방부는 "영토나 영해를 대상으로 한 잠재적인 직접적 군사 위협은 없다"면서도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