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, 무차별 '흑해보복전'…"호텔까지 미사일 공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흑해 연안에서 자국 군함과 유조선이 기습 공격을 당한 데 대한 무차별적 보복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지난 8일,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로우스크 지역.<br /><br />미사일 공격을 받은 아파트와 호텔 등이 한순간에 폐허더미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최소 8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첫 공습 이후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중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현장을 수습하던 구조대원과 경찰 다수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'쾅' 소리가 나면서 눈앞에 불꽃이 일었고 저도 바닥에 넘어졌습니다. 눈이 많이 아팠는데, 제 목에도 이렇게 파편들이 박혔습니다."<br /><br />남부 도시 헤르손과 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아파트 등 민간인 거주 시설에 포탄이 떨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민간인 대상 공습은 없었다고 주장해온 러시아는 이번에도 고정밀 무기로 적군의 지휘소를 타격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앞서 지난 5일에도 극초음속 미사일 '킨잘'과 순항 미사일 '칼리브르'를 동원해 남부 자포리자,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타격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서 주요 무기로 활용되고 있는 공격용 드론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러시아 무인기인) '쿠프'와 '란체트'가 아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. 무엇보다 타격력이 강력합니다…"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향한 서방 국가들의 추가적 군사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프랑스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'스칼프'를 제공한 데 이어 미국의 'M1 에이브럼스' 전차도 9월 초가을 첫 물량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