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중국 투자 엄격 통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중국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데 미국의 돈이 흘러가지 않도록 견고하게 틀어막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자본이 반도체와 인공지능 AI, 양자컴퓨터 3개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없게 제한한 것으로, 투자를 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사전 신고를 해야 하고, 미국 재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는 이같은 조치를 한 이유로 국가 안보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분야의 경우 중국이 군사 기술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의 안보 이익과 직결된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저는 왜 특정 기술 능력을 중국에 이전하지 않는지 (지난해 11월) 시진핑 주석과 논의한 바 있습니다. 중국이 이를 대량살상무기와 정보 개입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일찌감치 중국 자본이 미국에서 자유롭게 기술 투자를 할 수 없도록 제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지난해 10월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의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며 이른바 미중 '무역전쟁'의 서막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이번 조치로 중국과 갈등이 한층 고조될 전망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측은 "미국이 상습적으로 기술과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, 이를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무기화하고 있다"고 발끈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중국에 대한 규제인만큼 당장 우리나라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, 상황에 따라 동맹들에 대한 동참 압박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중국 #투자규제 #반도체 #AI #양자컴퓨팅 #행정_명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