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이어 LH 아파트 15군데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가운데 설계와 감리 등 관련 업체에 LH 전관들이 상당수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건설 이권 카르텔을 형성해 부실 공사를 눈감아 주는 관행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에 철근을 누락해 주차장이 무너져 내린 인천 검단 아파트 <br /> <br />설계와 시공, 감리 전 단계에 걸친 총체적 부실이 붕괴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아파트 주차장을 감리한 M건축사사무소는 LH 전관 2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업체는 최근 5년간 LH로부터 감리 36건을 수주해 업계 1위를 기록했으며 철근 누락 단지 15곳 중 4곳의 감리에도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LH 상임이사 출신이 대표이사인 S건축사사무소는 '철근 누락' LH 아파트단지 15곳 중 1곳의 설계와 3곳의 감리를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6년간 LH로부터 수주한 설계·감리 계약금만 603억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이번에 철근 누락이 확인된 아파트 설계와 감리업체 대부분에는 LH 전관들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: 설계도면을 볼 줄도 모르면서 영업만 하는 그런 전관들, 전관들이 다수 임원들의 30%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계 랭킹 업체들, 이런 부분들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책임을 물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고…. <br /> <br />LH는 2021년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유관 기업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하는 LH 퇴직자를 2급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 이후 취업 길이 막힌 2급 이상 퇴직자는 거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업 심사 대상 기업은 자본금 10억 원 이상 등 업체이기 때문에 자본금 10억 미만인 업체에는 자유롭게 취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철근 누락 아파트와 관련된 설계 업체 9개 중 1개, 감리업체 11개 가운데 3개만 취업 심사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취업 심사 대상 LH 퇴직자를 3급 이하로 확대하거나, 자본금 기준 등을 낮춰 취업 심사 대상 기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LH 퇴직자들이 건설 이권 카르텔을 형성해 부실 공사를 눈감아 주는 등의 관행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동우 (dw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8120516112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