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4만 3천여 명에 이르는 대원 수송을 위해 K팝 콘서트 때만 천 4백여 대가 투입될 정도로 버스 업계의 도움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국무총리까지 나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지만, 버스 업계는 정부 조치가 우왕좌왕이어서 역대급 혼란에 혈세까지 낭비됐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태풍 소식에 새만금 야영장에서 철수해 전국 곳곳으로 흩어질 때도, <br /> <br />K팝 콘서트가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으로 모일 때도, <br /> <br />잼버리 대원들을 태운 버스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도 잼버리 대회의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보탠 버스 기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(지난 14일) : 안전하게 수송을 담당해 주신 버스 기사님들과 선탑 요원들. 여러분들의 헌신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가능을 넘어 행사의 성공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나 버스 업계는 각국 대원들이 입국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보름을 혼돈 그 자체로 기억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른바 '노쇼' 문제가 심각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버스 업체 한 곳은 지난달 28일부터 77차례 약속 장소로 나갔다가, 이 가운데 25번은 아무도 태우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공항으로 나갔지만 일정 착오로 대원들이 안 온 경우도 있었고, 호텔에서 대원들을 수송하러 갔지만 이미 다른 버스가 이중 배차된 상황이어서 이처럼 빈 차로 대기했다 돌아와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버스 운행이 취소되면, 조직위원회는 한 대에 85만 원에 이르는 정상 운행 비용을 모두 세금으로 물어줘야 합니다. <br /> <br />[세계스카우트잼버리 버스 업체 관계자 : 세금도 아낄 수 있었고. 이 비용은 누가 물어줄 거냐. 국가에서 다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? 저희가 국가 행사를 많이 해보는데 이렇게 엉망으로 한 것은 처음 봤어요.] <br /> <br />지난 8일 전북 부안에서 경기도까지 대원들을 수송한 버스 기사도 출발할 때 약속받은 숙소가 도착해 보니 대원들로 이미 꽉 차있어, 잘 곳을 따로 구해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합니다. <br /> <br />또, 일하는 내내 출발 시각 안내도 받지 못해 운전석에서 하루 10시간씩, 식사도 못 한 채 무작정 기다리는 일이 반복됐습니다. <br /> <br />[세계스카우트잼버리 버스 기사 : 숙소 혹시 어떻게 안 됐냐고 그랬더니 (도착하고) 그제야 하는 말이 뭐냐면 잼버리 대원이 아니지 않느냐 이런 것이에요. 첫날부터 마지막... (중략)<br /><br />YTN 우종훈 (hun9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81705011628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