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위성발사에 일본 "북에 엄중 항의"…美 "뻔뻔한 결의 위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하면서 쏜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한 데 대해,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도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을 규탄하며, 자제를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.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건물 내부로 대피하거나 지하로 이동하십시오."<br /><br />아직 동도 트지 않은 캄캄한 새벽, 일본 오키나와현에 요란한 사이렌이 울립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으니, 빨리 피신하라는 경보. 대피령은 15분 만에 해제됐지만,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솔직히 무섭습니다. 전쟁이 날지도 몰라요. 여기 미군은 요즘 점심시간에도 공중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사일은 오키나와현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추락했지만, 여기서 분리된 물체는 당초 북한이 통보했던 '위험구역' 밖에 떨어졌다는 것이 일본 측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베이징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정보 수집과 감시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한미일 동맹의 협력을 통해 상황을 해결해 나가길 희망합니다."<br /><br />미 백악관은 이번 발사 재시도가 안보리 대북 결의에 대한 '뻔뻔한'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아직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대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_미사일 #일본_오키나와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