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, 중국의 수산물 전면금수에 당혹…"예상 외 강한 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는데요.<br /><br />일본에서는 '예상 외의 강한 대응'에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도쿄 박상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마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은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었는데, 그 대상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 겁니다.<br /><br />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즉각 대응했습니다.<br /><br /> "외교 경로를 통해 수입금지 조치 즉각 해제를 요청했습니다.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로 논의할 것을 강하게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일본 정부에서는 중국의 전면적인 금수 조치가 "예상 외의 강한 반응"이라며 당혹해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일본의 수산물 수출액의 22.5%를 차지했는데, 2위 시장인 홍콩과 합하면 그 비중은 42%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이 "당연하고 꼭 필요한 조치"라며 "이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"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국 고위 외교관들이 설전까지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던 두 나라 관계는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 발표 이후 경색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대기 중 방출을 고려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해양 방류를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 주석에게 보낼 친서를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하는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에게 맡기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NHK 방송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.<br /><br />#후쿠시마_원전 #오염수_방류 #중국 #금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