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명장의 전당…"인고의 시간, 명장의 삶·정신 한눈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통 공예품에서부터 산업 현장에 이르기까지 기술이 뛰어난 장인을 명장이라고 부르는데요.<br /><br />경북도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지역을 빛낸 명장들을 위한 '명장의 전당'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한민국 전통 야철도검 기능 전승자 이상선 장인.<br /><br />경북지역 최고장인 중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 이제 몇 남지 않은 전통검 장인입니다.<br /><br />일제시대 탄압으로 명맥이 끊긴 전통검을 부활시키기 위해 50년 동안 연구에 매진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에 대해서 힘들다고 생각은 안해요. 다시 태어나면 더 멋지게 할 것 같아요. 아쉽잖아요 사람이…내가 하고 싶은 걸, 칼에 대해 하고 싶은 걸 다 못해서 그게 나한텐 서운한 게 있는 거지"<br /><br />경북 영주대장간 석노기 장인.<br /><br />14살 때 처음 일을 배운 뒤 농기구를 만드는 대장장이로 살아온 지 50년 세월이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장인의 호미는 해외 수출뿐만 아니라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글씨를 쓰면 사람 필체가 다 다르듯이 집게 망치를 가지고 호미를 만들면 호미 작품인 것이고 괭이를 만들면 괭이 작품을…우리가 만드는 이거도 우리 하나의 예술이다…"<br /><br />자신들의 굽은 손마디와 거친 굳은살을 훈장처럼, 자신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묵묵히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이들.<br /><br />많은 지역 전통 공예품과 산업 현장의 수많은 생산품들이 이들 장인의 손에서 탄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이런 장인들의 정신과 삶을 알리기 위해 '명장의 전당'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명장에 대한 예우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이 산업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단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이 분들이 더욱 자존감이라든지 자부심을 갖고 더 일을 잘하고 후예들도 많이 길러낼 수 있는 그런 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경북 도청 동락관에 조성된 명장의 전당엔 대한민국명장과 국가품질명장, 경북 최고장인 등 명장 100명이 헌액됐습니다.<br /><br />대형 화면을 통해 명장들의 삶과 정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명장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술연구와 기능 발전에 힘쓸 수 있도록 재료와 자원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명장 #경북도청 #명장의전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