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인 소재 고등학교 교사 숨져…정년 1년 앞둬 <br />지난 6월, 자리 비운 사이 여학생 1명 다쳐 <br />"눈 크게 다쳐 시험에 지장"…고소 및 감사 요청<br /><br /> <br />정년을 1년 앞둔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어제 숨진 채 경기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최근 수업에서 학생이 다쳤던 사고와 관련해 고인이 학부모에게 경찰 고소를 당하는 등 심한 압박감을 느껴왔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. 윤태인 기자! <br /> <br />어제 숨진 교사는 학부모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했는데요.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숨진 채 발견된 교사는 정년 퇴임을 1년 앞둔 경기도 용인시 한 고등학교 소속의 60대 체육교사 A 씨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 말, 장염을 앓던 A 씨는 수업 도중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요. <br /> <br />그때 운동장 구령대에서 쉬고 있던 여학생이 다른 남학생이 찬 공에 눈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학생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쳤고, 이후 시험을 보는 데도 지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피해 학생 부모는 안전 관리 소홀을 문제 삼아 A 씨를 경찰에 고소하고, 교육청에도 감사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이 일로 A 씨가 심한 압박감을 느껴왔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유족 : 저희 아버지에게 책임을 묻고 싶어하시는 거 같아서, 마지막에는 경찰 고발까지 하셔서 저희 아버지가 압박감을 받았던 상태였거든요.] <br /> <br />유족 측은 오랜 시간 교직 생활을 하며 자부심을 느끼던 A 씨가 최근 우울감을 느끼고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부모 민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, 그 과정에서 학교는 A 씨와 어떻게 소통하고 조치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통화기록과 문서 자료 등을 토대로 A 씨가 스스로 세상을 등진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숨진 서울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교사의 추모제가 오늘 비공개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동료 교사는 물론, 학부모들도 추모 공간을 찾았는데요, <br /> <br />현장을 찾았던 학부모의 이야기도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: 지금 대한민국의 교실의 현실은 힘든 학생을 만나면 그 책임을 모두 다 선생님이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0417571459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