멈추고 오류나는 전자금융사고…"해킹일까 무서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우리 사회에 대혼란을 가져왔던 카카오톡 데이터 센터 화재 기억하시죠.<br /><br />화재로 메신저만 아니라 유관 금융 서비스도 중단돼 피해가 컸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올해는 그런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, 크고 작은 전자금융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큰 혼란이 벌어졌던 지난해 10월.<br /><br />카카오와 연계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마비나 지연이 발생하자, 이후 금융당국은 유사한 재해가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해 화재 사고 이후 IT 비상대책 수립, 운영 등과 관련한 실태를 점검하고,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개선…."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상반기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총 197건, 지난해 하반기보다 줄었다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매도된 주식이 증권 계좌에 남은 것처럼 잘못 표시돼 고객이 중복 거래를 해버린 일, 은행이 당일이 아닌 전날 환율로 잘못 환전을 해주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7월 말에는 증시가 열리자마자 모든 증권사 거래 시스템이 한 순간에 먹통이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국거래소 IT 자회사의 문제로 밝혀졌는데, 당시 거래를 시도하고 있었다던 한 시민은 몹시 당황스러웠던 심정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1원도 움직임이 없이 그대로 멈춰있는 상태라 아 이게 뭔가 잘못됐구나…어디서 해킹을 당했나 무슨 일이 있나 이런 거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선 많이 답답하죠."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뒤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태로 남겨졌던 게 가장 힘들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편, 금융당국은 각종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금융 IT 내부통제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전자금융사고 #금융감독원 #주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