링크 한번 눌렀다가 예금계좌 '0원'…명절 스미싱 주의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품을 보관 중이라는 문자를 한두 번쯤 받아보셨을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링크 한번 잘못 눌렀다가 예금을 몽땅 털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용인에 사는 A씨는 최근 택배 물품을 보관 중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무심결에 링크를 눌렀다가 큰 낭패를 봤습니다.<br /><br />화면에 뜬 안내대로 앱을 실행했는데 예금계좌에 있던 6천200여만원이 누군가에게 송금된 겁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무심결에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스미싱 피해 사례는 156건으로,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%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스미싱 문자는 명절을 전후로 많이 나타났는데 선물이 도착했다거나 배송 오류가 발생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모바일 청첩장이나 건강검진 결과를 가장한 문자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 6월 '모바일 청첩장'을 열었다가 은행계좌에서 1억원이 인출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과거엔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를 눌러도 200만원 이하의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정도에서 그쳤지만,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일상화되면서 피해금이 억대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잘못해서 클릭했을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깔리고 자신의 계좌에 있는 돈이 인출되거나 아니면 비대면 대출이 발생해서…"<br /><br />경찰은 수상한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이 설치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해 자체 점검하고 인터넷진흥원 118에 신고해 상담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스미싱피해 #택배 #문자메시지 #사기 #경기남부경찰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