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과 야권 성향 의원들 가운데 적어도 39명은 '부결'이 아닌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 대표가 장기간 단식을 이어가면서 동정 여론이 일었지만, 표결을 앞두고 '부결'을 호소한 게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149명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을 비롯해 가결을 주장한 의원 120명이 모두 찬성했다는 전제 아래, 추가로 29명이 체포안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기권과 무효까지 더하면 민주당이나 야권 성향 의원들 가운데 최소 39명은 부결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대장동·위례 사건과 관련한 이 대표의 첫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 때도 규모는 비슷했습니다. <br /> <br />찬성이 한 표 많았지만, 가결 정족수에 10표 모자라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권과 무효표가 무더기로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홍근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2월) :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. 그런 부분들은 저희가 향후 좀 더 많은 의견 수렴을 통해서 당을 하나로 묶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 민주당 내에선 검찰에 대한 공분과 장기간 단식 중인 이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동의안 부결 기류도 읽혔는데, 표결을 앞두고 병상에서 이 대표가 글을 올린 이후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했던 이 대표가 직접 부결을 호소하면서,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기권이나 무효 표결을 고민하던 의원들이 가결로 돌아서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소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: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,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남아있지만, 무더기 이탈표로 당내 민심 이반만 도드라지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가 사실상 불신임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성모 한상원 <br /> <br />영상편집 : 김희정 <br /> <br />그래픽 : 유영준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9212317076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