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·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 분야 협력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는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선에 그치고, 그 한계도 뚜렷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년 5개월 만에 열린 북·러 정상회담. <br /> <br />북한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논의한 사안을 진행하기 위한 후속조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 22일) :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김정은 동지께서 진행하신 대외 활동 성과를 실천적으로, 전면적으로 구현해 나가기 위한 일련의 방도적 문제들을 토의했습니다.] <br /> <br />특히 무기거래와 같은 군사협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북·러 사이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대북 제재로 에너지 자원 수입이 제한되는 북한 입장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건 '정제유'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북·러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7월 북한에 수출한 정제유 규모가 6월보다 5배 가까이 대폭 늘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만성적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밀 수출 1위 국가인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징병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러시아 입장에선 북한 노동자 파견이 절실합니다. <br /> <br />북한 역시 외화벌이가 필요한 상황으로 양국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만큼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북한 항구로 러시아산 물건을 수출하는 방법 등이 경제협력 방안으로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전례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와 같은 제3국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·러 경제협력의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북한과 러시아 간에는 보다 다양한 경협을 논의하고 시작할 수는 있지만, 한국과 같은 제3자가 투자하지 않으면 경협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아울러 북한이 러시아에 팔 물건은 적고 제대로 된 가격으로 러시아산 제품을 들여오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이 경제협력을 진척시키기엔 한계가 뚜렷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두희 (dh02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9240503458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