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월북미군 추방…美 "조건없이 풀어줘 감사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건너갔던 미군 병사가 71일만에 풀려났습니다.<br /><br />아무 조건 없이 '추방'이라는 절차를 통해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건데, 얼어붙은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을 모읍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견학 도중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이 석방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 정부팀이 북한으로 들어가 신병을 확보했고 중국을 통해 오산 미군기지로 인계된 겁니다.<br /><br />킹 이병의 석방 과정에서 북한은 별다른 대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고위 당국자는 "북한에 양보한 것은 없고 중국이 매우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"며 사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두 달여 만에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면서 일각에선 경색된 북미관계를 바꿀 긍정적인 요인이 될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판문점 소통채널이나 뉴욕채널 같은 기존의 소통 창구를 활용하지 않았고, 무엇보다 석방 과정에서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와의 대화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과의 외교는 열려 있고 환영하지만, 북한은 항상 거부해 왔습니다. 다가가려고 노력했습니다. 다만 이번 조치를 (관계 개선의) 돌파구로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당장 대화의 단초가 되지는 않더라도 미국은 북한을 향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겠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월북_미군 #석방 #북미대화 #중국 #트래비스_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