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AEA '북핵 중단 결의'에 북한 "가타부타할 자격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열린 IAEA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북핵 개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핵실험을 삼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는데, 북한은 IAEA가 핵 개발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며 "핵 보유국 지위는 불변할 것"이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원자력공업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29일 IAEA 회원국들은 총회에서 투표 없이 컨센서스로 북핵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결의안에는 추가 핵실험을 삼가고 핵확산금지조약과 IAEA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와 조속히 협력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북한은 "이미 지난 90년대 초 IAEA를 탈퇴했다"며 "IAEA는 우리 국가의 주권행사에 대해 가타부타할 아무런 자격이나 명분도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직접 겨냥해서는 "'7차 핵실험 임박설'이라는 모략 자료를 들고 다닌다"며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"북한의 불법 핵 활동들을 목격했다"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의 핵무기가 남아있는 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"주권 침해행위에 대해 용납하지 않을 것"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IAEA 총회와 같은 날 유엔 안보리가 '비확산과 북한'을 주제로 비공개회의를 연 것에 대해 "자위조치 방해"라며 비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주장들을 '핵보유국 지위와 핵무력 헌법화를 문제 삼지 말라는 경고'라고 분석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북한의 '핵 보유 합법화'가 "결코 인정받지 못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북핵 #IAEA #핵보유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