담화 연거푸 쏟아낸 북한…'핵보유 정당화' 여론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일주일 만에 담화문을 6개나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3차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신들의 핵 보유를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헌법에 '핵무력 고도화'를 명시한 북한, 일주일 만에 관련 담화문을 6개나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최선희 외무상과 국방성 대변인 등 각 분야 당국자들이 릴레이 담화문을 통해 전방위적인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모두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대내 매체에서는 보도하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국제사회를 향해 핵 무기 고도화 작업을 정당화하기 위한 명분쌓기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사전 정지작업 형식으로 정당성과 합법성을 주장하기 위한 일종의 담화 선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우리나라를 향해서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관영 매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'괴뢰'로 지칭한 것이 대표적입니다.<br /> "경기는 우리나라 팀이 '괴뢰' 팀을 4대 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이 같은 북한의 이례적인 표현은 "자신감 결여를 드러낸 것"이라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 당국자는 "북한이 극단적인 비하 표현을 사용하고 과잉 반응을 보였다"며 "방송 중계와 기사에서 국호를 '괴뢰'로 표시한 것은 전례를 확인하지 못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에 주력하며 도발 엄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분간 한반도의 냉각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담화문 #핵보유 #통일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