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양광 겸직제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사업하다 걸려 징계를 받은 한국전력 직원이 10년 동안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만 5명이 적발됐는데, 과거에도 같은 일로 징계받은 직원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만 태양광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해 징계받은 한국전력 직원은 5명입니다. <br /> <br />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직원은 회사 몰래 태양광 사업을 하다 2019년에도 징계를 받았는데 사업을 접지 않다가 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2억 원 넘는 수익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감봉 처분받은 직원 4명은 지분 공유 형태로 태양광 사업 법인을 함께 꾸려 8억 원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전에서 태양광 겸직 금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받은 직원은 모두 88명입니다. <br /> <br />견책이나 감봉 같은 경징계가 75명으로 대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징계 대상자 가운데 11%인 10명은 같은 사안으로 또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징계받은 88명 가운데 해임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한전은 "보통 한 번 걸리면 감봉, 두 번 걸리면 정직, 세 번 걸리면 해임"이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한전 직원이 태양광 사업에 손을 대는 건, LH 직원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현재는 운영권을 처분했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 없고, 자발적으로 신고하지 않으면 겸직 현황을 파악하지 못해 감시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양향자 / 한국의희망 의원 : 두 번째 걸리면 해임, 이 정도로 강화해야 재발 방지가 될 것이라고 보이고요. 징계자 태양광 사업 매각 여부 연간 1회 점검을 해야 된다는 말씀드리고요. 그래서 상시 감시 시스템 도입을 좀 해야 된다….] <br /> <br />발전사인 남동발전과 서부발전도 각각 4명과 1명이 태양광 사업을 벌이다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를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전력은 "앞으로는 겸직 금지 위반으로 한 번만 걸려도 정직 처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"면서도 "처음 적발된 경우에는 해임은 어렵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기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고민철 <br />그래픽 : 홍명화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기성 (choiks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10170212400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