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 총장 해명에도 '헛바퀴'…둘로 쪼개진 세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은 국제사회를 두 쪽으로 갈라놨습니다.<br /><br />중재에 나선 유엔 조차 헛바퀴를 돌리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각의 휴전 요구를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마스의 테러를 정당화했다며 이스라엘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유엔 사무총장이 서둘러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테러를 옹호한게 아니라 정반대라고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어제 안보리 회의에서 제 발언의 일부가 마치 하마스의 테러를 정당화 한 것 처럼 잘못 해석한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."<br /><br />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과 휴전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고 있는 유엔은 안보리 회의를 열었지만 이번에도 헛바퀴만 돌렸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휴전 요구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권리와 책임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은 자국민 학살에 대응할 책임과 권리가 있습니다. 우리는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세계 곳곳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인질을 석방하라! 인질을 석방하라! 인질을 석방하라!"<br /><br /> "팔레스타인에 자유를! 팔레스타인에 자유를! 당장 휴전하라!"<br /><br />특히 대학가에선 학생들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미국 플로리다에선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단체의 해산 명령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유럽과 아시아 곳곳에서도 친이스라엘-친팔레스타인 집회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시선은 조금씩 '휴전'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분명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방 역시도 확연한 온도 차를 드러내면서 돌파구는 좀처럼 열리지 않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 (kyunghee@yna.co.kr)<br /><br />#유엔 #이스라엘 #하마스 #구테흐스 #휴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