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 "가자지구 휴전 없다"…본격 시가전 수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재차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내 시가전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모습도 확인됐는데, 민간인과 인질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간 30일 전시내각 회의를 마친 후 "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재차 일축한 겁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"끔찍한 공격 이후 적대 행위 중단에 동의할 수 없다"며 "휴전 요구는 하마스에, 테러에,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가자지구 지상전이 "체계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"고 자체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중심 가자시티에 진입한 이스라엘 군은 병력도 추가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가자시티 진입로를 탱크로 봉쇄하고, 핵심 도로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본격 시가전을 앞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이미 가자지구 북쪽과 중부에 임시 거점을 구축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양분하고,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민간인 피해 우려로 '반이스라엘 여론'이 커지는 점은 지속적인 부담입니다. 인질들 안전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하마스는 이스라엘에서 끌고 온 여성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하며 선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현재까지 8,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내에서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재소자를 맞교환하자는 목소리도 일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네타냐후 총리는 "지상작전과 압박만이 인질 석방에 대한 희망"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이스라엘 여군 한 명을 지상 작전 중에 구출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민간인과 인질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, 이스라엘군이 전면전 대신 하마스 땅굴을 하나하나 파괴하는 단계적 침투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하마스를 고립시켜 고사시키는 전략인데, 이 경우 앞으로 길게는 1년 이상 전쟁이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하마스 #가자지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