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필리핀,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방문해 군사 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동남아에서 대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측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순방이 지역 긴장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필리핀과 말레이시아를 잇달아 방문한 기시다 총리가 특히 강조한 것은 군사·안보 협력입니다. <br /> <br />우선 필리핀에 무상으로 해안 감시레이더를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, <br /> <br />상호 파병을 쉽게 하도록 한 '상호 접근 협정', RAA 체결을 위한 교섭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결되면 영국,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, 필리핀을 준동맹으로 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필리핀과는 처음으로 OSA를 하고, RAA 교섭 개시, 그리고 해상안보능력 향상 등 구체적인 진전을 보았습니다.] <br /> <br />기시다 총리는 또 취임 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공동 군사훈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에 방위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일본의 OSA 제도를 서둘러 적용하자는데도 뜻을 함께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내년에 베트남, 인도네시아까지 OSA를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, 다음 달 도쿄에서의 아세안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12월 회의에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일본·아세안의 비전을 발표하고자 합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군사 협력이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노골화하는 중국에 맞서 대비가 필요한 동남아 국가들과, <br /> <br />중국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일본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문은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며, 중국 정부의 불편한 속내를 대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을 빚는 동남아 국가들의 틈새를 파고들면서, 동남아 지역에서 대 중국 견제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1062357582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