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내 시민 단체들이 전국에서 모은 신발 2천 켤레로 서울 보신각 광장 한편을 가득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존엄한 생명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무력 충돌 중단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보신각 광장 앞에 신발이 하나둘 놓입니다. <br /> <br />어린아이가 신을 법한 작은 운동화부터 어른용 큰 신발까지. <br /> <br />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을 담은 신발 2천 켤레가 광장 한편을 가득 메웠습니다. <br /> <br />[민희 (예명) / 플랫폼C 활동가 : 우리는 오늘의 애도 행동을 11월 10일부터 준비했습니다. 정말 순식간에 수많은 분들이 애도와 함께 동참하고자 많은 신발을 보내주셨습니다.] <br /> <br />이들 단체는 "희생자의 죽음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의미를 이 신발들이 담아내고 있다"며 이들이 존엄한 생명이었다는 걸 기억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희생자 대부분이 아동과 여성, 노인 등 무기를 들지 않았던 약자들인 만큼, 무력 충돌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뎡야핑 (예명) /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활동가 : 유니세프는 가자 지구가 수천 명의 어린이에게는 무덤이 됐고, 남은 모든 이에게는 산지옥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. 생존자 아동들이, 그리고 모든 생존자가 더는 지옥에서 살아가지 않게….] <br /> <br />광장 앞에 설치된 신발들은 추모제가 열린 저녁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으로 켜진 촛불 앞에서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원혜진 / 작가 : 가자는 지금 지상 최대 무덤이 됐습니다. 절반의 무덤이 어린 아이들입니다. 가자의 엄마와 아빠는 자기 아이들의 팔과 다리에 아예 이름을 씁니다.] <br /> <br />단체는 오는 26일에는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가자 지구에서의 무력 충돌을 규탄하는 세 번째 긴급 행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이근혁 <br /> <br />영상편집: 김혜정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부장원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1722085493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