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'하늘궁'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병이 있었던 남성이 이곳에서 먹은 것. <br /> <br />만병이 낫는다는 '불로유' 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우유가 영양 식품인 건 맞지만, 만병이 낫는 음식이 세상에 어딨습니까. <br /> <br />그런데도 이곳에서는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이고! 그냥 놔두기만 하면! 다 좋아진다고 홍보합니다. <br /> <br />우유를 그냥 놔두면 상하겠죠, 당연히. <br /> <br />하늘궁 측은 사망한 남성이 '불로유'를 마시지 않았다고 하지만, <br /> <br />검찰은 현장에서 우유를 수거해 독극물 검사 등 성분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국과수에 부검도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곳에 있는 숙박시설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23일. <br /> <br />평소 지병이 있던 A 씨는 숨지기 이틀 전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해, 이른바 '불로유'를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'불로유'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 얼굴이 찍힌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하늘궁 측은 상하지도 않고 마시면 만병이 치유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하늘궁 관계자 : 에너지 나오는 (허경영 대표) 사진을 우유에다 붙여놓고 그냥 놔두면 그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에너지가 융합돼서 먹으면 다 좋아지는 거예요.] <br /> <br />다만, 하늘궁 측은 A 씨가 불로유 마시지 않았고, 사망 원인도 이와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하늘궁 관계자 : 사인은 결국 그냥 노환으로 봐야겠죠. 특별한 건 없어요. 저희가 우유를 누구도 제공한 건 없어요. 그냥 알려만 주고 ….] <br /> <br />하지만 허경영 대표 피해자 모임 측은 최근 간암 투병을 하던 60대 여성도 코를 막을 정도로 상한 불로유를 먹은 뒤 숨졌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효과가 없는 그저 상한 우유 조제를 권유하며, 환자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고, <br /> <br />허경영 대표 스티커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대마초를 담배처럼 기호품으로 허용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, 태국에 이어 독일까지 벌써 9개 나라에서 합법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'어머, 괜찮나 보다' 생각하실까 봐 드리는 말씀인데요. <br /> <br />단순한 환각 정도가 아니라 조현병과 폐암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마시면 만병이 낫는 우유 없듯이, 몸에 좋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2708310287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