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후변화총회, '탈화석연료'에 첫 합의…해석엔 온도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'탈화석연료로의 전환'이라는 문구를 담은 합의문 채택과 함께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 기후 협상 결과문에 이러한 표현이 들어간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더 강력한 의지를 담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두바이 기후변화회의의 합의를 두고 유엔과 유럽연합 등이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, 일부에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약 200개 참석국 대표가 정해진 시간을 넘겨서까지 합의문 문구를 조율했고, 결국 '탈화석연료로의 전환'이란 표현을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단계적으로 퇴출하자는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, 1995년 독일에서 첫 총회가 열린 뒤 국제사회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자고 합의한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주최국인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탈화석연료로의 전환이라는 표현에 합의한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단계적 폐지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, '그냥 전환'은 형평성 요소를 고려해 단계적 폐지를 (달리) 표현하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기후 위기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당장 생존의 위기에 처한 도서국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'진전'이고 한 걸음 나아간 것이지만, '도약'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이 표현은 거기에 미치지 못합니다."<br /><br />기후위기 대응이 화석연료 퇴출보다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문제라는 산유국의 의견을 되풀이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실제 석유수출국기구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합의를 놓고 '대성공'이라고 평가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기후변화 #당사국총회 #화석연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