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냉장고 한파'에 한강도 얼음 둥둥…한랭질환자·동파 사고 속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일 강력한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한강도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한랭질환자와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주말까지는 외출에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진기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극발 '냉장고 한파'에 한강도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까지만 해도 없던 기왓장 크기의 얼음덩어리들이 강 가장자리에서부터 넘실대면서 결빙의 시작을 알립니다.<br /><br />일주일 새 크게 달라진 날씨에 시민들도 당혹스러워합니다.<br /><br /> "저번 주까지만 해도 좀 방한용품 대비를 안 해도 나올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장갑이랑 목도리 안 하면 못 나올 것 같아요 추워서…."<br /><br />두꺼운 외투에 모자를 쓰고, 마스크까지 동원했지만, 옷 속을 파고드는 냉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 "지금 장갑을 끼고 모자를 썼는데도 손발이 다 저리고 온몸은 추워요."<br /><br />이틀 연속 체감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누적 환자가 100명에 육박했고, 강원 영월에서는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 추정 사례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동파 사고 신고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서울, 경기, 강원 등에서 200건 넘게 발생했고, 수도관 동파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강추위에 인천, 목포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고, 설악산과 내장산 등 일부 국립공원의 등산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행정안전부는 충청, 전라권에 발효됐던 대설 경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중대본 비상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강추위와 눈 소식이 주말까지 예보돼 있는 만큼 외출 시 개인 보온과 빙판길 낙상, 동파 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. (jinkh@yna.co.kr)<br /><br />#한파 #동파사고 #한강_결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