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- 러시아 밀착…"북 위협 10년간 극적 변화할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과 러시아의 전례 없는 군사 협력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10년 동안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북한의 위협이 극적으로 바뀌게 될 거라는 미국 정부 고위 인사의 전망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백악관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는 1월2일 밤에도 북한 탄도 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에 기습 발사했습니다. 미국은 이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를 두고 러시아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무기 수출의 길을 터줬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 수출에 제한을 받아온 북한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등에 업고 외화벌이의 새 방편을 마련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북러 협력은 단지 무기를 사고파는 것을 넘어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북한 외교의 실세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찾아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 등 군수품을 공급하는 대가로 첨단 군사 기술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같은 움직임이 동북아시아 지역에 큰 위협이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분야 협력은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. 저는 이 협력의 결과로 이 지역 내 위협으로서 북한의 성격이 앞으로 10년 동안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결국 동맹 수준으로 강화될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북러 협력엔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까 적잖이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북한을 제어할 지렛대를 자임해온 중국의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