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황의조 수사관 교체 요구 각하…"신청 대상 아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출국이 금지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반발한 황씨는 '과잉 수사'라며 수사관을 바꿔달라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기피 신청 사유에 해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신청서를 각하했습니다.<br /><br />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법 촬영 등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세 차례 소환 조사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번 조치에 대해 "이전 조사들에서 출석이 곧바로 이어지지 않아 시간이 지체돼 속도감 있게 수사를 하기 위함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황 씨 측은 즉각 반발하며 수사관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황 씨 측 변호인은 "경찰의 출국금지 조치에 따라 소속팀 복귀가 불가해 최소 3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확정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출석에 불응한 적이 없고, 적극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'과잉 수사'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수사 과정에서 배려를 받은 입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다른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실 출국금지 하는데, 국가대표 축구선수고 해외에서 뛰는 사람이니까 예외적으로 나갔던 거죠 오히려."<br /><br />기피신청서가 제출됐을 때는 접수가 가능한 건지 적법 여부를 1차적으로 확인합니다.<br /><br />이후 접수가 되면, 신청서를 통과시킬지 결정합니다.<br /><br />만일 신청서를 받아들이면 담당 수사관이 교체되고, 거절하면 공정수사위원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되는 구조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기피 신청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황씨에 대한 추가 조사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.<br /><br />여전히 황씨는 상대 여성의 '암묵적 동의'가 있어 몰래 촬영한 영상이 아니라며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은 "거짓말을 반복하고 피해자 명예에 상처 주는 행태에 유감"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황 씨는 불법촬영 외에도 피해자 직업과 결혼 여부 등을 공개해 2차 가해 혐의로도 추가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. (soup@yna.co.kr)<br /><br />#황의조 #기피신청서 #출국금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