극우정당 '이주민 추방' 논의에 독일 전역서 대규모 반대시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이민 정서를 타고 세력을 키워오던 독일 극우정당이 이주민 수백만명을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흘 연속 대규모 시위가 열리면서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임민형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독일 극우정당 '독일을 위한 대안', AfD 당원들이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이주민 수백만명을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일에서 반극우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권할 경우 이주민 최대 200만명을 북아프리카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탐사매체에 보도되면서 규탄 여론이 확산한 겁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1일,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에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핸드폰 플래시의 불을 밝히고 AfD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서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 (이주민 추방을 논의한) 포츠담 회의는 모두를 놀라게 했고, 그것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."<br /><br />주최 측은 전국 약 100개 도시에서 19일부터 이어진 사흘간 시위에 140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뮌헨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하면서 안전을 우려해 조기 해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크-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번 시위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이민의 역사가 우리의 미래입니다. 민주주의는 의식에 의존하지 않습니다. 상대의 볼륨은 다음에 따라 달라집니다. 민주주의의 힘 우리가 보여줍시다."<br /><br /> "나는 이번 시위가 옳고 좋다고 생각합니다. 독일에서 다시는 설 자리를 찾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,<br />그것은 나치의 민족적 인종 이데올로기입니다."<br /><br />AfD는 유럽에서 점점 거세지고 있는 반이민 정서를 등에 업고 지지율을 급격히 끌어올려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을 계기로 독일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. (nhm3115@yna.co.kr)<br /><br />#독일 #반극우 #시위 #AfD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