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택 하천 오염수 처리 '기약없어'…경기도, 총력 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9일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당시 유출된 오염수 처리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염된 물의 양이 워낙 많은데다 눈과 비에, 한파까지 겹치면서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경기도가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취색으로 변한 하천 주변에 대형 급수차가 동원돼 연신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염된 하천물을 폐수전문 처리업체로 보내 정화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로 인한 오염수 유출사고 이후 하천 곳곳에 둑을 쌓아 물길을 차단한 채 열흘 넘도록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염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눈과 비가 수시로 내려 수량이 좀처럼 줄지 않은데다 한파까지 겹쳐 방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최대한 평택으로 안 내려가게 막고 있는 거거든요. 둑을 쌓아서 저희가 하루에 1만7천톤을 빼내는데도 불구하고 줄지 않고…."<br /><br />폐수 처리에 드는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t차량 한 대당 폐수처리 비용이 최소 400만원 이상 소요되는데 오염수 처리에 1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오염수가 하천에 장기간 체류함에 따라 토양 오염여부도 확인해야 할 대목입니다.<br /><br /> "하천, 토양오염 같은 거는 이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도 없고 또 비용이 얼마나 들지 알 수 없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경기도는 화성시와 평택시에 30억원을 긴급 지원한데 이어 도차원의 총력 대응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토양, 토질오염에 대해 걱정도 하시더라고요.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런 것까지도 근본대책이 다 될 수 있도록…."<br /><br />화성지역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근본적인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수질오염 #진위천 #위험물 #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