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자 소비자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소상인들과 마트노조 등 노동자들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형마트는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한 달에 두 번 휴일에 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휴일 의무휴업이 폐지되면 자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최선혜 / 경기도 일산 : 저희도 지금 맞벌이인데요. 일요일 장 보러 오면 문이 어떨 때 닫혀있으면 너무 힘들더라고요.] <br /> <br />[김재훈 / 서울 여의도 :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지도 않고 멀리 있고 이러면 사실은 주말에만 장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주말에 닫혀있으면 사실 시장을 볼 수 없는 거죠.] <br /> <br />최근 설문 조사에서도 일반 시민의 76.4%가 대형마트 규제 폐지나 완화를 찬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들을 위해 만든 규제였지만, 실효성은 없고 소비자들만 불편하다는 비판이 제기돼왔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제도가 시행된 10년 동안 대형마트 매출도 줄고 전통시장 수도 함께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온라인 유통 매출은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초 반대했던 상인들도 이번 방침에 어떤 의견을 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희 / 소상공인연합회 대외홍보팀 과장 : 소상공인이 이해당사자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좀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고요. 이를 위해서 소상공인연합회도 현재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중입니다.] <br /> <br />대형마트는 의무휴업 폐지를 반기고 있지만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법 개정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역시 가장 크게 반발하는 측은 마트 노동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 발표가 나자 즉각 성명을 내고 건강과 휴식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정다운 / 마트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사무국장 : 의견서를 100여 장 보내서 직접 만나서 대면해서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우리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올해는 다른 공무원이 배정돼서 자기는 그런 거 모른다.] <br /> <br />현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휴일에서 평일로 바꾼 지역은 대구와 청주, 서울 서초구와 동대문구 등입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 조례를 바꾸면 변경이 가능해 평일 전환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12318241045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