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천 화재현장 전격 동행…"대통령 존중·신뢰" 봉합 수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현장을 함께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예고에 없던 전격적인 일정인데, 이후 한 위원장은 "대통령을 신뢰, 존중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권을 흔들었던 양측의 충돌은 사퇴 논란 촉발 이틀만에 봉합 국면에 진입한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추위 속 20분간 윤석열 대통령을 기다리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90도 가깝게 고개를 숙입니다.<br /><br />악수를 나눈 윤대통령은 친근감을 표하듯 한 위원장의 어깨를 툭 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, 그래."<br /><br />두 사람은 15분간 함께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상인들을 위로한 뒤, 화마와 싸운 소방관들을 격려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일정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애초 예정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깜짝 동행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 불거진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상경편 전용열차도 함께 탑승했고, 열차에서 내린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대통령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. 그게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…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…."<br /><br />한 위원장은 특별열차에서 대통령과 민생 이야기를 나눴다며, 거취 갈등은 "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"이라고 했고, 친윤계 일각의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주장에 대해선 "대통령을 만나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"서로 다른 생각은 얼마든 조율해 해소할 수 있다"며 "신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비대위원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사과론으로 촉발돼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까지 갔던 양측의 충돌, 이날 만남으로, 일단은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