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법 거부권 행사 기류…"소관부처 메시지 검토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'이태원 참사 특별법'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거부권 행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일종의 '보완 조치'로, 소관부처가 별도의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놓고 대통령실은 내부 검토를 마치고 "결심만 남은 상태"라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및 정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의 재의 요구에 대한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마친 상태로, 소관부처에서 그에 따른 별도의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종의 '보완 조치' 차원인데, 입장을 낸다면 행정안전부 등 명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"여야 합의로 정쟁용이 아닌, 진정한 추모를 위한 입법에 나설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"며 "다만 마지막까지 윤 대통령이 숙고를 거듭할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야당이 일방 처리한 특별법으로는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및 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, 독소조항을 제거하고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역시 이 같은 입장에 공감하는 기류가 읽히지만, '노란봉투법'이나 '쌍특검법' 등과 달리 취지 왜곡을 우려하며 신중하게 여론을 살피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여당의 재의요구안은 오는 30일,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정부 관계자는 "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이태원법이 안건으로 올라갈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추가 검토를 거쳐, 별도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#윤석열 대통령 #이태원법 #대통령실 #거부권 #행정안전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