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복되는 소방관 희생에…"제대로 된 장비 관리·동료구조팀 필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경 공장 화재로 2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년 동안 매해 평균 4명의 소방관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때마다 되풀이되는 대책 마련 촉구 목소리는 헛구호일뿐입니다.<br /><br />정말 소방관들의 희생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.<br /><br />안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.<br /><br />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순직 소식은 잊을만하면 들려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이천에서 1명의 소방관이,<br /><br />2022년 평택에서는 3명의 소방관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년간 현장에 투입됐다 숨진 소방관은 42명.<br /><br />반복되는 희생에 대책 마련 목소리는 나오지만 그때 뿐입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 대신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찾아내는 드론과 로봇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사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사람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데 전문가들은 출동에 쓰이는 장비부터 제대로 관리돼야한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 "(방화복이)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면 좋은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세탁을 하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…."<br /><br />작업을 하다 고립된 소방대원을 구조하는 인력을 배치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소방청은 지난해 2월 신속동료구조팀을 도입했는데 인력 문제로 실효성 있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도 RIT(신속동료구조팀)라는 제도는 있지만 일선 소방서에서 인원 문제도 있고…그걸 전담적으로 하는 걸 못 봤던 것 같은데…."<br /><br />이런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소방 지휘부가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며 강력한 처분을 요구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휘부 책임론까지 거론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소방관 #화재 #안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